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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호날두 꺾은 박용우, 이번에는 사우디 1위 격파하며 ACL 결승행…“울산을 기다리고 있다”

박용우(알 아인)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결승 진출 확정 후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재회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박용우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알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ACL 4강 2차전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 아인은 1-2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5-4로 알 힐랄을 꺾고 통산 네 번째로 ACL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주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박용우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그는 최후방에 배치돼 알 다와사리,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과 경합했다.알 아인은 1차전서 4-2로 이겼던 만큼, 어느 정도 여유를 안고 2차전에 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마이클 델가도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일찌감치 추격을 시작했다. 실점 후 공을 바로 내주지 않으려는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와, 알 힐랄 선수단의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다소 분위기를 내준 듯한 알 아인은 전반 12분 에릭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수비 성공 후 역습으로 알 힐랄을 압박했다. 전반 41분으넨 알 아인이 PK를 얻어내는 듯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수비의 정상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알 힐랄은 후반 6분 살렘 알 다와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재차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알 힐랄은 후반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알 아인은 내려앉으며 수비에 집중했다. 알 힐랄은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놓치는 등 불운이 겹쳤고, 끝내 알 아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알 아인의 슈팅은 0개였지만, 골키퍼 에이사의 선방 쇼와 수비진의 클리어링이 모두 빛났다. 박용우는 풀타임 동안 클리어링 13회·헤더 클리어 5회·가로채기 3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알 아인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29경기를 출전하며 핵심 선수로 분류됐다. ACL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알 나스르와의 8강에서도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박용우는 승리 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이 4강에서 이기길 바란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24 07:58
해외축구

‘사실상 트로피 예약 수준’ UCL 8강 진출 베스트11 공개…홀란·음바페·벨링엄 총출동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한 이색적인 베스트11이 한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공개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UCL 8강 진출 선수들로만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오는 10일부터 재개되는 UCL 토너먼트를 맞이해 높은 몸값의 선수들로 구성한 초호화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이번 베스트11에는 각 포지션에서 이미 이름을 떨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3-5-2 전형에서 전방에 배치된 건 단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두 선수는 나란히 1억 8000만 유로(약 265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올 시즌 UCL 성적 역시 빼어나다. 지난 시즌 UCL 득점왕(12골) 홀란은 7경기에서 6골 1도움을 몰아쳤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포함 최근 UCL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음바페는 8경기에 모두 나서 6골을 터뜨렸다. 팀이 수세에 몰렸던 상황에서 매번 득점포를 가동했다.이들의 뒤를 받치는 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부카요 사카다. 세 선수 모두 1억 유로(약 147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비니시우스(3골 3도움)와 벨링엄(4골 4도움)은 기복 없는 활약으로 레알의 UCL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카 역시 UCL에서 7경기 3골 4도움으로 빛난다.중원은 로드리(맨시티)와 데클란 라이스(아스널)로 구성됐다. 두 선수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UCL에서도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끝으로 수비진은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이상 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로 구성됐다.김민재는 이 명단에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김민재의 몸값을 5500만 유로(약 810억원)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UCL 6경기에 선발로 나서 5승 1패를 기록했는데,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차례에 불과했다. 후반기 경기력 부진이 몸값 하락에 반영된 모양새다. 그는 당장 아스널과의 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현지 매체에선 그의 선발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8:36
해외축구

“최고의 순간에 대부분 관여”…’5G 연속 선발 백승호, 팀은 4연패 마침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팀의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현지 매체는 이번에도 그에게 호평을 남겼다.백승호는 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파크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3~24 EFL 챔피언십 4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소화한 뒤 추가시간 중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1무 6패라는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백승호는 이날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소속팀 기준으로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최근 부진으로 강등권(22~24위)에 머물렀던 버밍엄은 홈에서 만회하기 위해 전반부터 프레스턴을 압박했다. 높은 점유율은 물론,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중거리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2분 리 뷰캐넌의 왼발 슈팅도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까지 겪었다.후반에는 프레스턴이 주도권을 잡았는데, 서로 낮은 패스 성공률에 발목을 잡히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은 결국 홈팀 버밍엄이 깼다. 후반 23분 제이 스탠스필드가 속공 상황에서 박스 안까지 진입해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난 3월 사우샘프턴전 이후 한 달 만에 터진 뷰캐넌의 득점이었다.버밍엄은 이후에도 프레스턴의 박스 근처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의 육탄 방어를 넘어서진 못했다. 후반 35분 백승호는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기회를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버밍엄은 상대의 압박을 마지막까지 이겨냈고, 끝내 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89분 동안 패스 성공률 81%(35회 성공/43회 시도)·기회 창출 2회·유효슈팅 1회·공격 지역 패스 5회·가로채기 1회·리버커리 6회·볼 경합 승리 4회·피파울 2회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에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메일은 백승호에게 평점 7을 주며 “경기 내내 부지런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소유권 싸움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줬으며, 팀이 보여준 최고의 순간에 대부분 관여했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이날 버밍엄의 선발 선수들에게 대부분 7~9점이라는 호평을 남겼다.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리그 20위(승점 42)까지 뛰어올랐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2로, 아직 안전한 단계는 아니다.버밍엄은 오는 6일 리그 3위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라는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8:40
국가대표

김민재 헤더→박진섭 데뷔 골…쐐기 박은 한국, 3-0 압도(후반 진행 중)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진섭이 자신의 A매치 6번째 경기에서 데뷔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후반 43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태국은 한국 진영에만 7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등 총 공격을 외쳤으나, 한국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그사이 한국이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박진섭이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3선에서 수비력을 뽐낸 그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 뒤 후속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3골 차 리드를 안겼다. 박진섭의 A매치 데뷔 득점.그는 득점 직후 동료들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박진섭은 실업팀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인생역전’의 아이콘이다. 지난해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도 차출돼 금메달을 합작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 2023 아시안컵에서도 간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는 기다리던 A매치 득점을 올리는 데에도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3:24
해외축구

백승호, 3경기 연속 풀타임…호평에도 팀은 3연패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3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하면서 지역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하지만 팀은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22~24위)과의 승점 차가 사라졌다.백승호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챔피언십 38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백승호의 3경기 연속 풀타임이다.이날도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한 백승호는 지난 10일 밀월전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미드필더 이반 슈니치와 호흡을 맞췄다.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졌던 버밍엄은 승리가 절실했다. 마지막 승리는 정확히 한 달 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였을 정도다. 1무 5패 부진을 끊기 위한 버밍엄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퍼부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톰 클레버리 감독의 왓퍼드 역시 슈팅 9개로 응수했다. 오히려 큰 기회를 만든 건 왓퍼드였고, 전반 44분 엠마누엘 데니스가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을 침묵에 빠뜨렸다.일격을 맞은 버밍엄은 후반에 더욱 기어를 올리며 왓퍼드를 압박했다.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박스 안에서만 11개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코너킥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슈팅으로 연결한 백승호의 슈팅도 골문 위로 향하며 고개를 숙였다.버밍엄은 이날 패배로 19패(10승9무)째를 기록, 어느덧 22위 허더즈필드(승점 39)와 승점이 같아졌다.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격차도 승점 1에 불과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1%(41회 성공/58회 시도)·기회 창출 3회·공격 지역 패스 10회·태클 2회·차단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라이브는 백승호의 활약에 대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반과 후반 모두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신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평점 7을 줬다. 이는 팀 내 공동 1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패배했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리그 일정을 마친 백승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7 08:57
해외축구

‘국대 승선’ 백승호, 최다 패스 성공 맹활약에도 팀은 0-1 패배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고, 공수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남겼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백승호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29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1월 입단한 그의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기도 했다.이날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한 백승호는 3선과 2선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3선 왼쪽 아래 지역과, 오른쪽 2선 지역을 주로 밟았다. 특히 패스 성공률 86%(44회 성공/51회 시도)·키 패스 2회·롱 패스 3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10회·피 파울 3회·클리어링 2회·인터셉트 1회·태클 4회 등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롱 패스, 드리블 성공률은 100%였다. 또 다른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백승호는 경기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다.기록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소파스코어와 폿몹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은 이유다. 두 매체는 각각 7.7점과 8.1점을 줬다. 이는 선발 출전한 22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유일한 아쉬움은 버밍엄이 0-1로 지며 최근 5경기 1무 4패라는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다. 버밍엄은 전반 17분 선제 실점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0개였다. 버밍엄은 21위(승점 39)를 유지했고, 강등권(22~24위)과의 격차도 여전히 1이다.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메일은 이날 백승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매체는 “전반전 부드러운 발놀림으로 상대 박스에 침투했다. 소유권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이날 팀 대부분이 5~6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평을 받은 셈이다.한편 백승호는 지난 11일 발표된 A대표팀 명단에 승선,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황선홍 감독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그가,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3.13 08:52
국가대표

황선홍 임시감독의 두 가지 과제 ‘내부 정리·밸런스’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선수단을 둘러싼 두 가지 과제를 받아들였다. 잡음이 일고 있는 선수단 내부 정리와, 잃어버린 공수 밸런스를 되찾는 일이다.황선홍 감독은 지난달 27일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탈락 후 경질당했고,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한 대한축구협회(KFA)가 황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만을 지휘한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A대표팀 명단 23인을 발표하면서 두 가지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이라는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 내 벌어진 이강인-손흥민의 물리적 충돌과, 여러 잡음에 대한 해결 의지를 내보인 발언이었다. 황 감독은 “짧은 기간이어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보겠다.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지난달 이강인-손흥민의 물리적 충돌이 전해진 뒤, 대표팀 내 잡음에 대한 소식이 발 빠르게 퍼져 나갔다. 특히 이강인은 ‘하극상’이라는 수식어를 받았고, 이와 연관될 것이라 추측받은 일부 젊은 선수들도 집중포화를 맞았다. 향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상황에서, 혼잡한 내부를 먼저 정리하려는 ‘축구계 선배’ 황 감독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경기장 안에서는 잃어버린 공수 밸런스를 되찾아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대표팀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불균형이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실제로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전까지 7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렸지만, 정작 본 대회에선 6경기 10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이에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컵 대비 무려 12자리를 바꾸며 변화를 줬다. 특히 약점으로 꼽힌 측면 수비수와 중원에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황 감독은 기존 설영우·김진수에 이어 이명재(울산 HD)와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을 소집했다. 왼쪽 수비수 이명재는 커리어 첫 승선이며,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은 1년 만의 재승선이다. 3선 미드필더에도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정호연(광주FC)이 승선하며 변화를 줬다. 황선홍 감독이 짧은 기간 선수단 내분을 수습하고, 경기장 안에서의 전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황선홍호는 오는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3.13 07:10
해외축구

희비 엇갈린 EFL 코리안리거…스토크는 강등권 탈출, 버밍엄은 추락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토크는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지만, 버밍엄은 무승 기록을 4로 늘리며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배준호는 10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3~24 챔피언십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9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토크는 이날 승리로 직전 경기 패배를 만회했다. 11승(8무18패)째를 기록한 스토크는 단숨에 19위(승점 41)로 올라 강등권(22~24위)과의 격차를 3으로 벌렸다.배준호는 이날 3-4-3 전형의 왼족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6번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78%(18회 성공/ 23회 시도)·키 패스 2회·유효슈팅 1개·볼경합 승리 4회· 피 파울 1회·태클 3회 등을 올렸다. 전반 38분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스토크는 전반에 우세를 점하고도 공격수 타이리스 캠벨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19분 앤드류 휴즈의 자책골이 나오며 앞서갔다. 바로 4분 뒤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종료 직전 루크 맥낼리의 결승 골이 나왔다. 팀은 이 득점을 지켜 승전고를 울렸다.스토크 소식을 다루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이날 배준호에게 평점 6을 주며 “전반전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키퍼에게 잡혔다”라는 무난한 평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백승호도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무대는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37라운드였다. 백승호는 이날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는 중앙과 오른쪽을 누비며 활약했다. 그는 이날 풀타임 동안 패스 성공률 86%(30회 성공/35회 시도)·키 패스 1회·볼 경합 승리 5회·클리어링 3회·태클 4회 등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이날 두 팀은 28개의 슈팅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는데, 후반 45분 자펫 탕강가가 결승 득점을 올리며 버밍엄에 패배를 안겼다. 버밍엄은 유효슈팅 단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버밍엄은 최근 4경기 1무 3패라는 부진을 이어가며 21위(승점 39)에 올랐다. 강등권과의 격차는 단 1점이다.한편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메일은 “팀은 다음 주 한국 스타의 더 큰 활약이 필요하다”면서 6점을 줬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09:30
프로축구

[오피셜] FC서울, 日 MF 시게히로 영입…“韓 빅클럽서 플레이 영광”

FC서울이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시게히로 다쿠야(Shigehiro Takuya, 29)를 임대 영입했다. 등록명은 ‘시게히로’이며 배번은 55번이다.FC서울에 새롭게 합류한 시게히로는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테크니션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1995년생인 시게히로는 2018년 J리그 교토상가FC에서 프로로 데뷔해 2020년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했다. 이후 2022년 7월 나고야 그램퍼스로 이적하며 J리그에서만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시게히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저돌적인 플레이와 상대의 패스 길목을 미리 읽어내는 영리한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수비에서 상대의 볼을 인터셉트한 후에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찔러주거나 공을 직접 끌고 들어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는 등 공격적인 역할에 높은 점수를 받아온 선수다.시게히로의 영입으로 FC서울은 올 시즌 더욱 짜임새 있는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하며 보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시게히로가 2선은 물론 3선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기에 기성용, 팔로세비치, 류재문 등 기존 미드필더진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 FC서울의 중원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시게히로는 “대한민국의 빅클럽인 FC서울에서 플레이하게 되어 영광이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서 많은 경기에 출장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시게히로는 곧바로 선수단 훈련에 참가해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3.03 10:07
해외축구

“다른 모습 보여줘야…” 백승호, 4경기 연속 선발…팀은 3-4 패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백승호가 4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는 패스 성공률 100%로 빛났으나, 터치 자체가 적어 아쉬움을 삼켰다.백승호는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3~24 EFL 챔피언십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6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팀은 수적 열세에 더해, 추가시간 결승 골을 헌납하며 3-4로 졌다.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이날 4-2-3-1 전형의 3선 미드필더를 맡았다. 팀은 전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분 만에 미요시 코지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내 아담 암스토롱에게 실점했으나, 제이 스탠스필드가 추가 득점을 넣으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문제는 후반전. 사우샘프턴은 데이비드 브룩스와 체 아담스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버밍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 디온 샌더슨이 다이렉트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이후 백승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버밍엄은 후반 22분 주니뉴 바쿠냐의 동점 골이 터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조 아리보에게 실점하며 결국 홈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버밍엄은 어느덧 리그 20위(10승8무16패·승점 38)까지 추락했다. 강등권(22위~24위)과의 승점 격차는 크지 않다. 특히 배준호의 스토크 시티(22위)와는 승점이 같다. 백승호 스스로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그는 이날 68분 동안 경기장 전역을 누볐으나, 터치 자체가 적었다. 백승호의 터치는 단 33회에 불과했다. 패스 성공률은 100%(15회 성공/15회 시도), 키 패스도 2차례나 했지만 전체 패스 성공이 적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5번의 경합 승리도 빛이 바랬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그는 입단 후 뛰어난 터치와 기술로 우리 모두를 흥분시켰지만,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매번 지역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백승호였지만, 이날 경기에선 합격점을 받지 못한 모양새다. 한편 버밍엄은 6위 헐 시티·18위 밀월(이상 원정) 14위 미들즈버러·12위 왓포드(이상 홈)와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3.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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